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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명 일리있는 사랑
유형 방영
제작국 한국
방영년도 2014
연출 한지승
극본 김도우
주연 엄태웅, 이시영 .이수혁 , 최여진
등급 15세 관람가
테마 기쁨,감동,황홀
평점 10

고등학교 임시직 교사 장희태와 여고생 김일리의 결혼이후에 일어나는 이야기라고 소개되고 있다. 1~2회를 보고 나서 영혼까지도 촉촉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원초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로맨틱한 사랑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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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찐한 감성적인 영화같았다. 거기에다 엄태웅까지 등장하니, 영화 건축학개론을 보는 듯한 느낌이 불었다. 이건 드라마 제작진의 환상의 조합이다. 연출은 한지승 감독, 영화감독이다. 그는 영화같은 영상미를 선보였다. 그리고 인물하나 하나의 세세한 감정선들까지 돋보였던 연출이였다. 그건 한편의 영화였다. 


게다가 극본은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잘 알려진 김도우 작가였다. 그녀는 독특한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재미를 불어넣는 로맨틱 작가로 유명했다. 코미디를 로맨틱으로 승화시키는 장본인이 였다. 그런 영화감독 한지승과 로맨틱 코미디의 작가 김도우가 만난 것이다. 그 이상으로 기대가 상승되고 있었다.


제목도 일리있는 사랑이라고 지어 자연스럽게 흘러가면서도 인물을 부각시켰다. 신선한 발상이다. 결혼후 다른남자를 만난다는 내용은 어찌보면 불륜 드라마를 연상케했다. 하지만 정작 드라마를 보면 불륜 드라마라 하기엔 로맨틱한 요소가 강했다. 풋풋한 첫사랑의 이야기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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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일리는 4차원 캐릭터였다. 허구한 날 뒷산에 올라 UFO 기다리는 코믹한 4차원 캐릭터 말이다. 그런 일리가 미성숙한 감정에 이끌러 고등학교 교사 희태에게 뭔지모를 감정을 느낀 것이다. 결국 일리와 희태는 결혼한 부부가 되었지만, 그냥 가족이였다. 그냥... 가족 말이다.. 일리가 희태에게 느낀 감정은 로맨틱한 사랑과는 멀어보였다. 어쩌면 일리는 아빠를 원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 일리는 사춘기를 느낄 나이가 휠씬 지났지만, 어느덧 사춘기 소녀가 되어있었다. 사춘기 소녀... 희태의 아내 일리는 어느낯선 남자에게서 첫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덕분에 희태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사춘기 소녀 딸을 둔 아빠가 되버린 것이다. 


이야기는 첫사랑 느낌을 선사했다. 일리의 사랑이 불륜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오히려 일리의 첫사랑이 애틋하게 표현되었다. 작가가 쉽게 풀릴 수 없는 매듭을 지은 것 같다. 일리는 남편 희태와 첫사랑 김준.. 모두 좋하는 데... 두 남자는 그러치가 않는 갈등의 이야기... 매듭... " 세상 모든 사랑에는 일리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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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가 다른사랑을 나누는 현장을 목격한 희태가 1회의 첫장면에 등장했다. 그는 망원경으로 집을 감시중이였다. 집에서 첫사랑과 일리가 포옹하는 모습이 보였다. 잠시후 첫사랑과 일리 단 둘뿐인 집에 불이 꺼졌다. 당장이라도 처들어가서 덮치는 것이 것이 바람핀 아내에 대한 자세로 맞지만, 그러지 못했다. 희태는 속이 타들어 갔지만, 망설이고 있었다. 만약 현장을 덮쳐버리면 일리와의 관계가 깨질 것이다. 그가 두려워하는 것은 그것이였다. 그녀와 헤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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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하필이면 오늘 이렇게 바람이 부는 것일까? 왜 하필이면 아내는 이렇게 바람부는 날...그 자식을 만난 것일까?.. 혹시 내가 헛것을 본게 아닐까? 무슨 오해가 있는 게 아닐까? 도데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혹시 ... 처음만난 그 날 부터??.. 그래.. 그럴지도 모른다... 처음 만나던 날부터 날 문득문득 놀래켰던 엽기적인 내 마누라... 어쩜 나는... 도끼부인과 결혼한 건지도 모른다. "


술이 들어갔지만 그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그 날은 유날히 바람이 많이 불고 있다. 지금쯤이면 아내와 그 놈이랑 같이 자고 있겠지란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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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시간은 과거로 돌아가, 일리와 희태의 첫만남 부터 시간이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 나무에서 떨어진 일리가 찾아간 곳은 비뇨기과였다. 잘못 찾은 병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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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비뇨기과에서는 마침 희태가 포경수술을 받고 있었다. 그들의 첫만남은 포경이라는 쑥스러운 것을 공유하는 데서 시작되었다. 희태는 아랫도리에서 고통이 느껴져 겨우 걷고 있는 지경이다. 그런 희태와 급하게 뛰어가던 일리가 서로 부딪혔다. 순간 희태는 고통이 절정에 다다랐는 지 괴음을 지르며, 휘청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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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태는 휘청거리면서 일리보고 그냥 가라는 신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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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걸 모른 척할 수 없었던 일리는 그와 마주 앉았다. 그들의 인연이 거기서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일리는 자신이 급하게 집에 가던 중이였으며, 부딪히지만 않았어도 집에 도착했을 텐데라고 한동안억울함으로 호소했다. 그것도 모자라 희태에게 포경을 이제껏 왜 하지않했냐며, 되리려 타박도 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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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잠시후 잠잠해졌다. 떡볶이를 시켜 일리의 입을 막은 것이다. 일리는 붉은액체를 입가에 묻히면서까지 떡볶이를 맛있게 먹고 있었다. 먹을게 들어가니, 일리는 희태 탓이 아니라며 차분해졌다. 참 이상한 아이였다. 떡볶이를 싸주자 그걸 들고 잽싸게 튀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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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태가 일리가 다니는 고등학교에 임시직 교사로 왔다. 학생들은 처음 온 교사 희태를 두고 짖궂은 장난까지 쳤다. 학생들의 농담과 질문이 오고 갔다. 희태 동생 희수가 조언해준 덕분에 짖궂은 질문들을 무사히 대응해왔다. 학생들이 준비했던 질문이 떨어지자 난감한 표정들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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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 다 나으셨어요? ... 다 나으셨냐구요? "

그때였다. 한 학생이 손을 번쩍들더니, 대뜸 나았냐고 물었다. 일리였다. 일리는 눈짓으로 희태의 아랫도리를 가리켰다. 잘 나가던 희태의 대응이 막혔다. 일리는 역시나 난감한 질문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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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태는 일리를 조용히 불러냈다. 일리에게 조심스럽게 부탁했다. 포경수술했다는 것을 소문내지 말라고... 부탁한 희태... 그러자 입 무겁다면서 걱정하지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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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상한 소문이 번져나가고 있었다. 희태가 바지에 똥을 쌋다고.. 치질이라고.. 소문을 급속도록 퍼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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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문을 들은 희태는 일리는 추궁한다. 그러자 일리가 급구부인하며, 불쌍한 표정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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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나뻐! 나쁜학생이야... "

희태는 이 말을 일리에게 툭 던지며서 나가버렸다. 귀여운 단어였다... 나뻐... 어린아이들이나 쓰는 표현이였다... 이게 희태의 캐릭터였다... 웃겼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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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염떨 줄도 아네... 너 나뻐~ 너 나쁜이야~~ "

불쌍한 표정으로 있던 일리는 희태가 나가자 돌변했다. 일리는 그를 놀리는 재미에 푹 빠져 있었다. 그를 융내내기까지 했다. 너 나뻐~ 너 나쁜이야~~ 희태를 융내내는 그녀의 표정이 더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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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희태의 포경은 치질로 둔갑되고 말았다. 포경보다 치질쪽이 모양새가 좋다고 생각한 희태가 학생들에게 치질이다고 공개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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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태는 일리에게 잘못 걸렸다고 생각했다. 일리는 정상이 아니였다. 정신상태가 심히 의심스러웠다. 친구들이 일리를 안드로라고 불르게 된 것도 그에 걸맞는 의미가 있어서이다. 일리는 소위 말하는 4차원이였다. 그녀에게는 허구한 날이면 뛰쳐가는 곳이 있었다.바로 뒷산이였다. 뒷산에는 일리가 해놓은 듯한 잡동사니 천막이 있었고, 바위 위에 서서 일리는 뭔가 주문을 외운 듯하게 보였다. 그 모습 희태가 보고있었다. 한 눈에 보아도 이상하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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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 괜찮니? "

희태는 일리의 괴이한 행동을 보고 진심으로 걱정했다. 일리는 UFO에게 메세지를 보내는 중이라고 했다. 빨리 와서 날 좀 데려가 달라고 말이다. 또 안드로메다에 가서 사과나무 심는 게 소원이라고 한 일리.. 보면 볼 수록 더 이상한 아이였다. 아마 정신과의사 봤다면 치료에 도전의욕 불태웠을 거다. 빵상 아줌마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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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는 유일한 낙은 희태를 놀리는 것이다. 희태앞에서면 장난기가 하늘 찌른다. 놀러먹기에는 희태의 둔한 모습이 최적이였다. 그렇다보니, 희태의 듬직하고, 멋있는 면모가 보였다. 그 모습이 좋았는 지 일리가 안드로메다를 포기하고 돌아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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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안드로메다 안 갈거다. UFO 안 기다릴 거다. 명태랑... 결혼할 거다. 아.. 근데.. 띨빵하잖아.. 어리버리하고.. 게 찐딴데.. 내 명태는 내가 지킨다! "

명태는 희태의 별명이였다. 명태같이 생긴 희태에서 유래한 별명이다. 일리가 희태와 결혼 고민은 그리 길지 않았다. 충동적인 결심인 것이다. 그날 이후 어리버리하고 띨빵한 남자 희태를 지키기 위한 일리의 쇼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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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덫은 밟은 희태. 그걸 빼주는 일리. 그러고보니... 산에 웬 쥐덫??... 똘기 발동한 일리가 놓아둔 것이였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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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태에게 언제 어디서나 무슨일이 생기면 일리가 나타나 놀래켰다. 희태를 지키려는 명목으로 시작된 수호신 놀이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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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동시에 일리의 구애도 시작되었다. 희태와 같은 학교, 같은 버스를 타고 다녔다. 같은 음악듣고, 같이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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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내 눈에 본드를 발랐나봐요? "

희태가 일리를 집 앞까지 배웅해주고 있었다. 일리의 구애가 절정에 달랐다. 그녀는 뭐가 홀린 듯 희태의 입술과 자신의 입술을 부딪히게 만들곤 도망쳐버렸다. 희태도 일리에 그런구애가 싫지만 않았다. 그날밤 일리는 너무 좋아서 그부분을 상상하며, 웃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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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를 좋아하는 남자가 있었다. 하지만 일리는 그 친구에겐 관심조차 없었다. 일리는 희태에게 교복을 입혀 그 친구에게 보여줄 생각이였다. 친구에게 사귀는 남자있으니까 그만좀 따라 다니라고 했다. 친구는 희태를 보겠다고 달려들었다. 폭삭 늙어있는 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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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일리를 위해서 안드로메다에 사과나무 심어줄 수 있냐? 니가 얘 남자친구라며,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 안드로메다까지 같이 가줄 수 있냐? 그 말이지.. "

친구도 일리에게 물 들어 있었다. 안드로메다.. 희태는 영문도 모르고, 끌려온 것이였다. 갑자기 교복을 입히더니, 이젠 남자친구란다..어쩔 수 없이 일리의 거짓말에 희태도 동참했다. 희태가 친구에게 남자친구 맞다고 장단맞췄다. 그 말에 일리는 필 받았는 지..희태의 포경수술까지 보호자로 같이 간 사이라며, 몰아붙혔다. 희태는 난처한 기색을 감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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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내가 그렇게 만만해보여? 임시라고 선생같지도 않다 이거지.. 아주 개똥으로 보이지... 어디서 선생님한테 그런장난을 쳐! 너 아주 수준이하야! 버르장머리가 바닥이라고! 너 선생이 선생 답지않으면 어떠냐? 좋아보여? 따르고 싶어? 마찬가지 아니야! 학생이 학생 다워야지... 어디서 친구먹자고 덤벼들어! 내가 니 친구야? 말해봐! 내가 니 친구냐고! "


희태가 일리에게 화를 냈다. 포경따위를 함부로 말하고 다녀서가 아니다. 일리와의 감정은 선생이 절대 품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희태는 생각했다. 그래서 빨리 정리하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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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하면 안되요? 선생님도 하고... 친구도 하고... 나중엔 애인도....하고... 그치만 지금은 선생님만 할께요... 화 푸세요.. "

하지만, 대책없는 일리가 희태를 흔들었다. 친구하면 안되냐고... 그것은 희태의 생각에 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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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론 학교든 어디든 단 둘이 만나는 일은 없을거야... 인사는 받아주겠지만 쓸대없는 응석은 부리지마.... 이상짓하고 싶으면 너 혼자서 해.. 나 끌러드리지 말고... 왜?.. 난 니 친구가 아니니까! "

희태가 단호하게 말했다. 인연을 정리하려고만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인연이 그렇게 쉽게 끊길리가 없다. 희태가 일리의 학교에 있는 한은 계속 인연을 쌓게 될테니까... 그러다가 인연이 운명으로 바뀌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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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일리는 학교에서 희태의 눈에 자꾸만 밣혔다. 희태는 선생님으로써 일리에게 관심을 가지려고 했다. 일리의 장래다. 희태는 일리는 독서실로 대리고 갔다. 실력도 되는 데.. 공부를 왜 안하냐고 말이다. 그러면서 희태가 독서실에 일리의 자리를 마련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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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제 앞날은 선생님이 재단하냐고요.. "

희태가 마련해준 독서실 자리... 일리는 희태가 그러는 게 싫었다.


" 재단이라니? 충고하는 거잖아.. 지금.. "

희태는 여전히 일리의 미래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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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어떻게 충고에요? 강요지.. 봐요..미리 끊어놓고 뭐해라 마라 이게 강요지.. 충고에요? 전 선생님 좋아하는 데요.. 그렇다고 저한테 강요하진 마세요.. 누구도 그럴 자격없다구요.. 그리고 자꾸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다... 이러시는 데요.. 저 쫌 있으면 고삼되고 그럼 일년 후딱가요.. 하나뿐인 인생인데.. 한번밖에 못사는 데.. 목맬게 그렇게 없어요? 울아버지 돌아가실대요.. 울아버지가 그랬다구요.. 인생은 딱한번뿐이라고... 지금 이 순간도 딱 한번뿐이라고... 지나가면 안온다고..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꽉 붙잡으라고.. 울아버진... 우리 놓고가면서 얼마나 붙잡고 싶어겠어요? 우리랑 함께있는 시간을 얼마나 붙잡고 싶어겠냐고요.. 난 그렇게 안 살 거에요.. 난 지금만 붙잡으면서 살거에요.. 앞날 같은 건 선생님이나 걱정하라고요! 난 걱정안해요!! 그니까 난 잘 살거라고요!.. 선생님보다 더 잘 살거라고요!!! "


마냥 안드로메다만을 볼 줄 알았던 일리인데... 대책없이 결혼하자고할 줄 알았던 일리인데.. 그녀에게도 생각이 있었다. 아버지가 유언처럼 던진 한마디를 붙잡고 살았던 거다.. 지금... 이 순간은 한번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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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난꾸러기 인줄 알았는 데.. 나보다 낫네... "

순간 울음이 터진 일리를 희태가 안아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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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일인지 마음이 변했다. 희태가 그렇게 원하는 공부를 하러 독서실에 일리가 등장한 것이였다. 그날부터 일리는 정말 죽기살기로 공부에 올인했다. 희태를 봐도 본척 만척하고 지나가버렸다. 이제 미래를 위한 투자라도 하기로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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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내신 올리면 저랑 약혼하는 거에요!! "

그럴리가.. 오로지 사심이다.. 이렇게 막무가내로 희태로 약속.. 아니 그냥 희태 앞에서 선언을 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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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하루종일 공부만 하는 일리의 모습이 보였다. 희태는 흐뭇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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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가장많이 오른 김일리에게 박수!! "

일리의 공부는 곧 성과를 남겼다. 일리는 희태에게 자랑할 생각으로 들떠있었다. 하지만 교무실을 부리나케 찾아갔지만, 희태는 보이지않았다. 그는 임시직 교사였고, 때마침 계약만료가 되버린 것이다. 결국 희태의 집 앞에서 희태를 기다리는 수 밖에 방법이없었다.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밤이 될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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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리야.. 일리야.. 뭐하러 여길와... 얼마나 기다린 거야.. "

희태의 앞에서 쪼그리고 자고 있는 일리 앞에 드디어 희태가 등장했다. 일리는 기다렸다는 듯이 성적표를 내보였다. 그걸보는 희태의 얼굴이 환해졌다. " 상을 줘야 겠네.. 영화보러갈까? "  결혼에는 못 미쳐도 조금이라도 진전이 보인 거였다.. 이게 어디냐며, 좋다고 따라나서는 일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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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는 성적오른 기념으로 희태와 데이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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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들 사이에는 불길한 기운이 맴돌고 있었다. 그들이 앞에서 벌어진 교통사고를 지켜보고 있는 사이... 그들 뒤에서 차가 빠른 속도로 달라오고 있었다. 순간 사고를 직감한 일리는 희태를 옆으로 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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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차는 일리를 들이박고 말았다. 일리가 갖고 있던 CD플레이어는 공중을 날았고, 일리에게서는 붉은 피가 쏫아져나왔다. 그 장면을 희태가 멍하게 보고 있었다. 희태만이라도 살리려고 한 그녀의 바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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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다. 몇 군데 골절상만 빼면 다행스럽게도 별 탈이 없었다. 희태는 한동안 멍하니 시간을 보냈다. 일리의 동생 이리의 우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려왔다. 얼마전까지만해도 희태는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떠나기로 예정되어있었다. 하지만 일리의 사고를 보고 나서 그 의욕이 떨어진 것이다. 지금 희태는 슬픔에 남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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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른 가세요.. 비행기 놓치기전에... 수술 잘 끝났고, 나도 알아보고.. 지 동생도 알아보고... 선생님도 알아보는 것  같던데... 그러니 걱정하실거 없어요... 내가 애들 데리고 사느라 ... 병원밥 십년 넘게 지었잖아요... 그 동안 어깨너머로 본게 있어서 알아요... 이제부턴 시간싸움이에요...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필요한 건데...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거에요... 우리 애가 철딱서니가 없어서... 선생님 귀찮게 한 거 다 알아요... 집에만 오면 맨날 선생님 얘기만 하고... 밥상에 왜 생선이 없냐고 타박하고... 지금 선생님 안가시면.. 저도 그렇고.. 일리도 아마 속상할 거에요...앞날 짱짱한 사람을 망쳐났다고...좀 나아지면.. 내가 일하는 병원으로 옮겨서 돌볼테니까.. 걱정 마시고요... 애미인 나보다 더 걱정되요?! 선생까지 이렇게 철없이 굴면 어쩌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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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 어머니가 슬픔에 잠겨있는 희태를 설득하고 있었다. 그는 참을 없는 눈물를 흘렸다. 결국 비행기에 올랐다.. 하지만 온통 일리생각 뿐이다.. 눈물은 곧 증발될 뿐이였다. 일리와의 추억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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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7년이란 시간이 흘렸다.. 7년후에는 희태가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었다. 7년은 긴 시간이였다. 일리를 잊어갈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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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후 희태는 고등어 박사가 되어, 서해수산연구소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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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일리를 만나건 그로부터 얼마되지않았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뭔가가 위에서 떨어졌다. 새똥인가?? 그게 아니라 페인트다. 페인트공을 보고, 희태가 항의했다.. 새로 산 양복에 페인트가 묻었다고.. 앙탈... 그러자 페인트공을 희태를 보고, 웃는 듯이 보였다. 페인트공은 얼굴을 스카프로 가리고 있어서... 누군지는 물론... 성별까지도 확실하지않았다.. 그런 페이트공이 모자와 스카프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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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태야! "

일리의 얼굴이 들어났다. 일리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러고는 급속도로 내려와 희태 앞에 등장했다.. 희태는 멍한 얼굴이다.. 웃음을 멈추지않던 그녀가 갑자기 숨을 찬듯 고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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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비닐봉지로 호흡을 고른후 안정된 상태를 보였다. 마치 천식환자 처럼... 일리가 천식이 있었나? 아님 사고 후유증인가? 그것이 희태와 일리의 재회의 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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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말했죠? 우린 다시만날 운명이라고.....어휴.. 찐따.. 역시 찐따야.. "

오랜만에 만나 또 다시 희태를 놀려먹는 일리는 웃음을 터트렸다. 그런 모습도 희태는 멍하니 보고만 있었다. 아직 상황파악이 덜 된 찐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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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는 여자가 되어있었다... 그리고 소수맛을 아는 어른이 되어있었다.. " - 회태의 나레이션

둘은 오랫만에 소수를 들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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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키스가 마지막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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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걸은 준비되어있었다. 마치 그 날을 위해 그랬던 것처럼... 아내는.. 낯선남자의 냄새를 맡았다.. 진작에 알았어야 했다.. 아내가 저 놈의 은밀한 촉수에 걸려들고 말았다는 것을.. "


낯선남자... 그 것은 아내의 첫사랑이 였다.. 결혼을 먼저하고.. 그뒤에 첫사랑을 만난 것이다... 뒤틀린 운명의 장난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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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방영 로맨스 놀부심보를 가진 70대 재벌노인이 경험한 30대의 러브스토리 "미스터 백" 1부 (1~2회) file CONORY 2014.11.14 581
16 방영 스릴러 총상금 100억 원!! 돈 VS 인간.. 심리게임 "라이어 게임" 5부 (7~8회) file CONORY 2014.11.13 689
15 방영 휴먼/힐링 아직 죽지않은, 살 수 있는 가능성! 냉정하고 험난한 사회, 인생의 길 "미생" 3부 (7~8회) 1 file CONORY 2014.11.11 698
14 방영 스릴러 총상금 100억 원!! 돈 VS 인간.. 심리게임 "라이어 게임" 4부 (5~6회) file CONORY 2014.11.10 576
13 방영 스릴러 총상금 100억 원!! 돈 VS 인간.. 심리게임 "라이어 게임" 3부 (3~4회) file CONORY 2014.11.07 446
12 방영 휴먼/힐링 아직 죽지않은, 살 수 있는 가능성! 냉정하고 험난한 사회, 인생의 길 "미생" 3부 (5~6회) file CONORY 2014.11.06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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